목회칼럼
 
제목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날짜 2017-09-19
글쓴이 관리자 IP 32.214.1.104 조회수 3515

   몇 일전에 영국의 BBC 에서 방영한 ‘The Hunt’ 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영어 제목은 제법 거창한데 한국의 동물의 왕국같은 프로였다. 리얼한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동물세계에서 사냥을 통해 생존하는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 중에서도 중부 아프리카의 잠비아에 서식하고 있는 들개들의 먹이 사냥이 흥미로웠다. 개들은 보통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철저하게 팀웍(Teamwork)으로 사냥한다. 그날 소개된 들개는 암컷 한 마리와 12마리의 새끼들로 이루어졌다. 적당한 사냥감을 찾아 헤매던 들개들은 소과(牛科)에 속하는 누우(Gnu)발견하고는곧바로사냥을시작한다. 놀라도망가는누우를들개들이추격한다.

 

  누우는덩치도크고힘도세지만들개들은지구력이뛰어나다. 사냥감을추격하던들개가지치면뒤에있는들개가앞으로치고달려나간다. 누우가힘이없이지쳐버리면들개무리가달려들어다리를공격해서쓰러뜨리면사냥은종료되고만찬이이루어진다. 들개가자기보다 10배가넘는먹잇감을사냥할있는것은단체로무리지어팀웍으로사냥하기때문이다. 함께해야사냥에성공할있고생존할있다는지혜를터득한것이다.

 

  아프리카속담중에빨리가려면혼자가고멀리가려면함께가라(If you want to go fast,go alone.If you want to far,go together)” 말이있다. 아프리카에는 사막도 많고 정글도 있어 멀리 가려면 열악한 환경과 

무서운 짐승들 속에서생존해야 하기에 길동무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생긴 속담이 아닌가 싶다.

 

   사람을 한자로 인간(人間)이라 부른다. ‘은 서로 기대는 존재임을  사이를 뜻하는 것으로 사람은 홀로 사는 존재가 아니라 인생의 여정(旅程)을 함께 더불어 동행해야 함을 가르쳐 준다. 인생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이 세상의 여정(旅程) 을 마칠 때까지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해야만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시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살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정성 어린 손길로 세상과 이별하게 된다.

 

   필자는 그 동안 목회하면서 먼저 세상을 떠나신 교우들의 장례를 집례도 하고 지인들의 장례식을 찾아    조문(弔問) 하기도 했다. 장례식은 인생과 신앙의 참된 의미를 일깨워주는 위대한 실물 설교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와 함께 지내던 분이 저기 누워 계신 것처럼 우리도 언젠가 저기 누워 있겠지, 우리가 세상을 떠나는 고인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리고 마지막 존경과 예의를 표하는 것처럼, 우리가 세상을 떠났을 때도 지금과 같은 눈물겨운 장면이 펼쳐지겠지. 지금은 잠시의 이별로 눈물을 훔치지만머지않아 천국에서 기쁨으로 만나겠지’.  세상을 떠날 때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 곁에

 

  함께 해준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얼마나 큰 위로와 감동이 되는지 모르겠다. 함석헌 선생의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라는 시의 마지막 소절은 이렇다.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하나님의 신실하고 충성스런 일군인 사도 바울은 4차에 걸친 선교여행과, 신약성경 27개중 13편을기록했을만큼기독교역사에탁월하고위대한인물이다. 그런데그의선교여정의커튼을열고들어가보면그곳에는사도바울과함께했던많은믿음의사람들이등장하는것을있다. 로마서의마지막인 16장을보면장을온통사람들의이름들로열거해놓았다. 숫자가무려 37명이나된다. 무슨말을하고싶었던것일까?  “혼자것이아닙니다. 이들이도와주고함께했기에가능한일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이들이곁에있었기에행복한여정이었습니다.”.  우리모두가이런행복한고백의주인공이되었으면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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